1. 제2의 n번방 '엘(L)' 체포
2020년 12월 말부터 지난 8월 15일까지 미성년자 9명을 협박하여 성착취 영상과 사진 1200여 장을 제작하여 텔레그램 등을 통해 유포한 주범 20대 한국 국적 남 '엘(L)'이 호주에서 체포됐습니다.
이번 사건은 올해 1월 한 10대 피해자가 증거를 모아 파주경찰서에 신고를 하면서 수사가 시작됐지만, 규정을 이유로 수사가 지지부진하다 8월이 돼서야 서울경찰청 전담 수사팀에서 본격적으로 맡게 되었습니다.
'엘'은 수사가 시작되자 올 8월 말 텔레그램을 탈퇴하여 잠적했지만, 경찰은 '엘'의 범죄 관련 해외 기업에 대해 140여 차례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하여 수사상 필요한 자료를 제출받았습니다.
텔레그램 대화 내용과 해외 IP 등을 분석하여 '엘'의 신원을 파악하는데 주력한 경찰은 유력 용의자가 호주 시드니에 거주하는 것으로 드러나자, 지난달 19일 인터폴에 적색수배를 요청했습니다.
이후 약 한 달 만인 이달 23일 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호주 경찰과 공조 수사를 통해 '제2의 n번방' 사건의 유력 용의자 '엘(L)'의 신상을 파악한 경찰은 그를 체포하고, 자택을 압수 수색하여 휴대전화 두 점을 확보했습니다.
2. 체포된 '엘'의 악랄한 행적
하지만 체포된 '엘'은 현재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 상태로 파악되지만, 경찰은 입수한 증거물 등을 바탕으로 이 남성이 유력 용의자로 보고 있습니다.
압수한 휴대전화에서 성착취물의 존재가 추가로 확인되면서 피해자가 더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습니다. 지난 'n번방', '박사방' 등 과거 유사 사건과는 달리 고정적인 텔레그램 단체방을 두지 않고 방의 개설과 폭파를 수시로 반복하며 성착취물을 유포 했습니다.
수시로 텔레그램 대화명을 바꾸고 여러 개의 계정을 보유했습니다. 이런 '엘'의 행동은 경찰의 추적을 따돌리기 위한 시도인 것으로 추정되며, 성착취물 영상.제작 유포 등으로 금전적 이익을 얻었는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경찰은 범행 동기나 추가 피해자 등을 파악하기 위해 수사를 이어나갈 계획이라 말했습니다.
3. 제2의 n번방 주범 '엘' 의 수사 계획
그는 2019년 'n번방' 사건을 공로화한 추적단불꽃을 사칭하여 미성년 피해자들에게 접근하여 신상 정보를 파악한 뒤 이를 빌미 삼아 협박하여 성착취물 수백 개를 제작하여 텔레그램에 유포했습니다.
경찰은 "한국 측 수사기록과 휴대전화 포렌식 결과 등을 토대로 호주 경찰이 '엘'을 아동.청소년 성착취물 소지 및 제작 혐의로 기소할 수 있도록 호주 경찰과 긴밀히 협력할 것"이며, "'엘'에 대한 여죄를 명확하게 밝혀 범죄인 인도 절차에 따라 한국으로 송환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또한, '엘'과 함께 이번 사건에 직. 간접적으로 가담한 피의자 15명을 검거하여 13명을 송치(구속 3명)하고, '엘'이 제작한 영상을 판매. 유포. 소지. 시청하거나 피해자 신상정보를 공개한 10명을 추가로 검거하여 8명을 송치(구속 3명)하여, 피의자들에 대한 수사를 계속 진행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경찰은 "이번 검거 사례는 한국 경찰이 호주 경찰의 협조하에 호주에 파견되어 범인 검거에 기여한 최초의 례로, 앞으로도 해외 수사기관과의 공조를 확대하여 '디지털 환경'에서 성범죄가 완전히 척결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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