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리뷰 / / 2022. 10. 26. 12:38

영화 <제인도> 후기, 신원 미상 시체 한 구의 끔찍한 비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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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개봉하기 전부터 국내 공포 마니아들의 시선을 집중시킨 작품으로 일가족 살인 현장에서 발견된 신원미상 연인 시체의 부검이 시작되자 한밤중 부검소가 폐쇄되고, 충격적인 공포가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입니다.

신원미상의 시체

어느 한 주택에서 가족들이 처참하게 살해되는 사건이 일어납니다. 주택의 주변을 수색하던 경찰은 지하실에서 매장된 신원미상 여성의 시체로 외상 하나 보이지 않는 나체의 모습으로 발견하게 됩니다. 늦은 밤 3대째 부검을 가업으로 하고 있는 틸든가의 부자 토미와 오스틴은 마지막 부검을 마치고, 아들 오스틴은 여자 친구 엠마와 데이트를 하기 위해 나서던 중 급하게 온 보완관 버크는 오늘 일어난 살인사건 현장의 지하실에 발견된 신원미상의 여성의 시체를 오늘 밤 안으로 부검을 요청에 오스틴은 여자 친구 엠마와의 약속을 미루고 아버지 토미를 도와 부검을 도와주기로 합니다. 부검의 증거를 남기기 위해 녹화를 시작하며 신원미상의 여성이의 변사체를 뜻하는 제인 도라 부르며 총 4단계의 부검을 시작한다고 말합니다. 먼저 외부 검시로 시작하여 내부 검시로 심장, 폐, 소화기관을 확인하고 마지막으로 뇌를 확인합니다.

외부 감시

부검 대상은 20대 중후반의 여성으로 추정되며 백인이고 피부는 정상적으로 보이며, 외관상 출혈이나 타박상의 징후가 없고 상흔이 보이지 않으므로 외관상의 특이 사항은 없었습니다. 그리고 모발색을 확인하고 눈동자의 색을 확인하자 사망 후 며칠이 지나야 나타나는 안구의 혼탁을 발견합니다. 시반과 사후 경직도 없으며 체온이 상온보다 낮으며 허리가 너무 가늘어서 나머지 신체 골격과 균형이 안 맞는 것처럼 보입니다. 그리고 손목과 발목의 관절이 되었음에도 외관상의 징후 또한 발견할 수 없었습니다. 그리고 시체의 손톱과 발톱 그리고 머리카락에서 토탄을 발견하고 토탄에 덮여있었음을 알게 됩니다. 계속해서 외부 감시를 하는 토미는 비강과 외이도에서도 별다른 이상이 없음을 확인하고, 치아의 상태를 확인하기 위해 오스틴이 시체의 입을 벌리자 절단된 혀의 상태를 보게 됩니다. 마지막으로 왼쪽 아래 어금니 한 개가 부족하며, 질 내부가 찢어져 외상을 입은 상태임을 확인합니다.

내부 감시

외부 감시를 마치고 내부 감시를 위해 메스로 가슴을 가르려던 순간 라디오가 혼선되면서 이상한 노랫소리가 들립니다. 라디오를 재정비하고 제인도의 가슴을 절개하자 살아 있는 사람처럼 출혈을 일으킵니다. 가슴을 개복하자 코르셋으로 허리와 골격의 비례가 안 맞는다는 것을 확인하고 늑골을 절단합니다. 그러자 폐가 전신 화상 3도는 입어야 나타날 수 있는 상태로 검게 변색된 폐와 심장과 내부 장기에서 칼에 찔린듯한 자상을 보고 토미는 이 모든 체내 외상을 체외에 반영하여 생각하자 누군가 제인도에게 극심한 고통을 주기 위해 저지른 일로 의구심이 들기 시작합니다. 그때 외부의 인기척에 부검실을 나와 주변을 살펴보다 거울에서 사람의 형태를 보고 따라가다 환풍기에서 부자가 키우던 고양이가 상처로 피범벅이 되어 죽어가고 있는 모습을 발견하게 됩니다. 아내가 세상에 남기고 간 고양이와 이별한 토미는 잠시 휴식을 취합니다.

위장계통 검사

마음을 추스른 토미는 부검 3단계를 시작하며 절개한 위에서 흰 독 말풀로 마취제 효과가 있는 꽃을 발견하게 됩니다. 그리고 여성의 어금니를 감싸고 있던 수의용 천조각에서 알 수 없는 주술이 그려진 것을 발견하게 됩니다. 종교적인 의미를 해석하기 위해 지금까지 알아낸 정보를 나열하기 시작한 오스틴은 여성이 인간 제물로 이용된 것이라는 결론을 얻게 됩니다. 그럼에도 외상 하나 없는 여성에 대해 이상함을 느끼던 순간 라디오에서 이상한 말과 부검 전 흘러나오던 노랫소리가 들리자 오스틴은 이상한 분위기를 감지하여 나가자고 말합니다. 하지만 토미는 피부에서 무언가를 발견하고 피부를 벗겨내자 피부 안쪽에 그려진 이상한 문양을 발견하는 순간 영안실의 문이 열리면서 조명이 터지고 정전이 됩니다.

제인도의 저주

그러자 수상함을 감지하고 벗어나려 하지만 태풍으로 부검실 문위로 나무가 쓰러져 갇힌 상태가 되자, 사무실 전화로 보완관 버크에게 연락하여 구조를 요청하지만 신호가 끊깁니다. 밖의 인기척에 오스틴은 문 밑으로 밖을 쳐다보는데 시체의 발에 달아 놓은 종소리가 울리며 문을 쾅쾅 두드리기 시작합니다. 이 모든 것이 제인도가 오면서 수상한 일이 벌어진 것이라며 떠나야 했다는 말을 하는 순간 알 수 없는 존재가 토미를 화장실로 밀면서 문을 닫고 공격합니다. 토미와 오스틴은 제인 도 때문에 일어나는 일이라는 확신이 들자 제인도를 화장터로 데려가 화장하려 하지만 문이 닫히면서 갇히게 됩니다. 그래서  오스틴이 기름을 뿌려 제인도를 태우지만 시체는 타지 않고 주변으로 불이 옮겨 붙어 번지기 시작하자 소화기로 화재를 진압합니다. 이 말도 안 되는 상황에서 벗어나기 위해 엘리베이터가 탈출하다 종소리와 시체를 마주치고 도끼로 공격하지만 알고 보니 시체가 아닌 오스틴의 여자 친구 엠마였습니다.

제인도의 실체

엠마의 죽음을 슬픔도 잠시 이 일을 끝내기 위해 제인도를 부검하기로 한 토미와 오스틴은 뇌 조직을 검사하자 그녀가 아직 죽지 않고 살아있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그리고 다시 한번 그녀의 위장에서 나온 수의천 조각을 살펴보다 "남자든 여자든 죽은 사람의 혼백을 불러내는 자는 죽음에 처하리라. 그들은 마녀이며, 제 피를 흘리고 죽어야 마땅하다."라는 구약성서 레위기 20장 27절 1693년의 성경 구절이라는 것을 확인하게 됩니다. 그리고 시체는 17세기 북동부의 뉴잉글랜드에 살았던 것으로 추정되는 제인도가 마녀사냥의 피해자로, 자신이 느꼈던 고통을 다른 사람도 똑같이 느끼길 바라던 그녀의 복수이자 자신만의 의식이라는 것을 알게 됩니다. 이 사람은 아직도 고통받고 있고, 고통은 끝나지 않고, 끝이 없을 거라 말하던 토미는 제인도가 무엇을 원하는지 깨닫게 되고 그녀에게 다가가 속삭입니다. 내가 당신에게 대항하지 않고 도와줄 테니, 제발 아들을 해지지 말아 달라 애원합니다. 그러자 토미의 손 발이 제인도와 같이 꺾이며 그녀가 느꼈던 고통을 느끼게 되고, 반대로 제인도의 몸은 다시 살이 아물고 뼈가 붙으며 쏟았던 피가 다시 몸속으로 돌아가면서 정상적인 모습으로 회복됩니다. 온몸이 칼에 찔리고 타들어 가는듯한 고통으로 몸부림치다 아들 오스틴에게 자신을 죽여달라 부탁하여 고통에 벗어나 죽게 됩니다. 전력이 돌아오면서 오스틴은 보완관 버크의 목소리가 들리자 탈출을 위해 문을 열려 순간 또다시 들리는 노랫소리에 뒤를 돌아보자 죽은 아버지와 마주치고 깜짝 놀란 오스틴은 뒷걸음치다 위층에서 떨어져 죽게 됩니다. 

끝나지 않을 저주

 화창한 다음날 보완관 버크는 부검실에서 죽어있는 토미와 오스틴을 보게 됩니다. 다른 보완관은 토미의 죽음을 자살로 보지만, 20년을 가족같이 지낸 버크는 그들에게 어떤 일이 벌어졌고, 그 이유가 제인도 때문이라는 생각 합니다. 그래서 자신의 관할구역 밖인 버지니아 코먼웰스 대학교로 당장 보내라고 말합니다. 그렇게 제인도는 버지니아 대학으로 이송되는 차 안에서 또다시 이상한 노래가 들리기 시작하며 제인도의 엄지발가락이 움직이는 모습을 보여주며 영화가 끝이 납니다. 

영화 감상 후기

영화 제목은 신원미상의 여성을 뜻하며 제인 도로 인해 벌어지는 미스터리한 일들을 이야기하는 영화입니다. 오래전 그녀는 마녀사냥으로 끔찍한 고문을 당하여 엄청난 고통 속에 죽은 것도 억울한데 지독한 저주로 인해 그녀는 외관은 멀쩡하지만 내부는 살아생전 겪었던 극심한 고통을 안고 살지도 죽지도 못하는 존재가 되었습니다. 제인도의 고통은 멈추지 않고, 끝이 없기 때문에, 처음부터 수차례 멈추라는 경고로 일기예보나 노래로 보냈지만 알아차리지 못한 부자가 몸을 가르고 째지고, 심장이 도려내고, 가죽을 벗기는 등의 끔찍한 고통을 느낀 그녀는 분노하며 그들에게 저주를 내리자 변을 당하게 됩니다. 이 영화를 보면서 아쉬운 점이 있다면 17세기에 누가 그녀를 마녀로 몰았으며, 왜 고문으로 인한 죽음으로도 성에 차지 않아 저주를 내렸는지에 대한 속편과 다음 편이 나왔으면 좋겠습니다. 이 영화는 저예산 오컬트 호러영화로 모든 공포가 원한으로 귀신이 되어 저주를 내리고 죽이는 뻔한 영화가 아닌 자신이 느꼈던 고통을 다른 사람에게 전이한다는 신선한 소재로 만든 영화입니다. 또한 해부 장면이 여과 없이 그대로 나오기 때문에 이런 류의 영상에 취약한 사람들에게 영화를 보지 않는 것을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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