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위권 변별력 가를 문제 수학 22번
16일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직후 '킬러문항'이 없지만 고난도 문항은 다수 있었다는 평가가 높습니다.
다만, 가채점 결과 난이도가 '불수능' 수준이 될 수 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으며, 일부 문항들은 '킬러문항'이 아니냐는 논란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수학 22번의 경우 상당히 까다로워서 수험생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대표적으로 예시된 문항입니다.
이날 EBS와 입시 업계에 따르면, 올 수능에서는 답을 찾기 어려운 '준킬러' 문항이 다수 출제됐다고 보고 있습니다. 국어, 수학, 영어에서는 '킬러문항'이 없었고 변별력을 갖춘 문항들은 있었다고 공통적으로 평가했으며, 또한 어려운 문항들이 있었지만 현행 고등학교 교육과정을 충실히 밟았다면 풀 수 있는 정도라고 말했습니다.
변별력이 높은 문항으로 국어에서는 10번, 15번, 27번, 37번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10번의 경우 과학기술 지문을 읽어야 풀 수 있는 문항으로 데이터의 '이상치'와 '결측치'에 관한 내용으로 EBS 수능교재에도 나오는 지문입니다.
10번 문제는 이상치가 포함돼 있는 데이터에서 직선 L을 찾는 기법을 지문에서 읽고 '보기' 속 직선 L을 찾는 다른 기법과 비교하는 방식으로 어려워 보이지만 지문을 잘 이해했다면 충분히 풀 수 있는 문항이라 평가했습니다.
수학에서는 특히 공통과목 수학Ⅱ의 22번이 난이도가 상당히 높은 문항으로 꼽혔습니다.
22번은 미분계수의 부호를 고려해 조건을 만족시키는 그래프 개형을 추론하고 이를 바탕으로 함수식을 구하는 문제로 그래프 개형의 특성을 정확하게 파악해야 풀 수 있기 때문에 변별력이 높은 문항이라 분석했습니다.
이 밖에도 공통과목 15번과 확률통계 30번, 미적분 30번, 기하 30번이 변별력 있는 문항으로 지목됐습니다.
영어는 빈칸 추론 문제인 33번이 까다로웠던 문제로 거론되고 있습니다. 해당 문항은 '감정 파악'이라는 일상적인 소재를 다뤘지만 지문이 전체적인 흐름을 파악해야 정답을 찾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 외에도 24번 34번도 어려운 문항으로 꼽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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