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의 올해 적자가 사상 최대치인 30조 원을 훌쩍 넘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글로벌 연료 가격 인상이 직격탄이긴 했지만 그게 전부는 아닙니다. 지난 정부의 탈원전 에너지 정책이 한전(한국전력공사) 영업이익을 계속 악화시켜 문제가 터진 것입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한전의 1분기 영업 손실은 7조 7869억 원에 달하며, 지난해 분기 5716억 원 흑자를 기록한 한전은 같은 해 2분기(-7648억 원)와 3분기(-9367억) 적자를 내기 시작했습니다. 올해 6월까지 회사채 발행 규모가 15조 5000억 원까지 불어나면서 2022년 적자 규모만 최대 30조에 달할 것으로 추정됩니다.
한전의 경영 악화는 국제 연료 가격 인상으로 '전기값'이 높아진 것이 첫 번째 원인입니다. 전력거래소에 따르면 4월 평균 전력 도매가격(SMP. 계통한계 가격)은 킬로와트시(KWH) 당 202.11원으로 역대 최고가를 기록했다고 합니다.
SMP는 전력거래소가 원전이나 석탄 발전기를 제외한 액화 천연가스(LPG) 등 일반 발전기로 생산한 전력에 적용하는 시장 가격을 말합니다. SMP에 대개 발전 단가가 비싼 LPG 가격이 크게 영향을 끼칩니다. 6월 LNG 가격은 기가 칼로리(GcaL) 당 7만 9990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66.8% 올랐습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에너지 가격이 불안정해진 것이 주요 원인입니다. '동북아 천연가스 현물 가격(JKM)'이 7월 MMBtu(열량 단위) 당 38.7달러를 기록하면서 지난 한 달 동안 60% 이상 가격이 올랐고, 같은 기간 유럽 천연가스 가격은 90% 이상 상승했습니다.
LNG를 비롯한 발전용 연료 가격 상승으로 한전 경영에 큰 영향을 미치는 전기 구입비 부담이 커졌지만 요금은 그만큼 인상하지 못해 영업적자가 불어나자, 한전인 이번해 세 차례(4.7.10월)에 걸쳐 전기요금을 인상했습니다.
한전의 1~4월 평균 전력 판매 단가는 KWH당 108.8원으로 평균 전력 구입 단가(KWH당 152원) 보다 낮기 때문에 역마진 상황이 지속되면서 적자가 천문학적으로 늘었습니다. 지난 정부의 탈원전 선언으로 원전 가동률을 낮추고 전력 생산 비용이 비싼 LNG 발전 비중을 높이면서 여러 문제가 터지면서 한전은 천문학전인 손실을 입게 됐습니다.
2030년까지 원전 10기를 없애려던 전정부의 에너지 정책을 취소하고 원전 가동률을 과거 수준으로 회복하여 원자력발전 비중을 40%까지 확대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전문가는 말합니다.
'오늘의 이슈!' 카테고리의 다른 글
'하얀 석유'의 리튬 확보를 위한 치열한 경쟁 (0) | 2022.11.14 |
---|---|
전국 최초로 열리는 '반려인 능력 시험' (0) | 2022.11.13 |
'김포 신규 택지 조성' 4만 6천 가구 공급! (0) | 2022.11.13 |
한국 경제, "현재 2008년 악몽의 금융 위기"인가? (0) | 2022.11.13 |
경찰 피해 만취 상태로 시속 200Km 밟은 70대 (0) | 2022.11.1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