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이슈! / / 2022. 11. 14. 22:31

"이전 비용 100억 원" 요구하는 KT

반응형

"이전 비용 100억 원"을 요구하는 KT

재건축을 추진 중인 대구 한 소규모 아파트의 치하층을 소유하고 있는 KT가 이전 비용으로 100억 원을 요구하여 논란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KT는 대규모 통신설비를 이전하는데 비용이 그만큼 든다는 입장이지만, 주민들은 '알박기'라며 반발하였습니다.

 

대구에 70년대 지어진 소규모 아프트로 외벽 곳곳에 큰 금이 가 있고, 심한 누수 흔적과 벽이 무너져 내린 곳이 보입니다. 때문에 비슷한 시기에 지어진 주변 아파트 2곳과 2년 전 조합을 설립하여 재건축을 추진하였습니다.

 

일정대로라면 곧 조합원 분양이 이뤄질 시기지만 이 아파트 지하층을 소유한 KT가 최대 100억 원까지 이전 비용을 요구하면서 난관에 봉착합니다.

 

해당 아파트는 18가구에 불과해 보상비를 모두 합쳐도, 요구하는 이전비의 절반 수준밖에 되지 않습니다. 이에 주민들은 KT가 너무 터무니없는 이전비 요구는 '알박기'하는 것이라며 분통을 터뜨립니다.

 

지하층은, 2015년 KT가 1억 3천만 원에 매입하여 일반 유선전화 2만여 회선을 이전하여 운영 중입니다.

 

KT 측은 법률 등에 따라 조합 측이 이전을 요청하는 경우, 이전 부지를 물색하고 공법 도입 등으로 이전 비용을 줄이도록 최대한 협조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막대한 이전비에 가로막혀 재건축 무산 우려까지 일면서, 주민들과 KT 간의 갈등은 당분간 계속 지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반응형
  • 네이버 블로그 공유
  • 네이버 밴드 공유
  • 페이스북 공유
  • 카카오스토리 공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