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태풍 '마와르'로 발이 묶였던 3400여 명의 한국인 관광객들이 괌 국제공항이 29일부터 운영이 재개되면서 귀국길이 빨라질 전망입니다.
외교부에 따르면 괌 국제공항은 현지시간으로 29일 오후 3시부터 공항 운영을 재개될 예정으로 지난 22일 저녁 폐쇄 조치 이후 일주일만의 운영 재개입니다.
괌을 오가는 국내 항공사는 대한항공, 제주항공, 티웨이항공, 진에어 등 4곳으로 이 중 첫 여객 수송은 제주공항이 맡습니다.
제주항공 여객기는 이날 오전 10시 40분 인천을 출발해 오후 4시 5분 괌에 도착합니다. 제주항공은 같은 날 오후 8시 20분에 인천을 출발하는 여객기 1편도 운영할 예정입니다.
대한항공 여객기는 336명이 탑승할 수 있는 B-777 기종의 이 여객기로 이날 낮 12시쯤 인천을 이륙하여 현지시간으로 오후 5시 괌에 도착, 저녁 7시에 출발할 예정입니다. 괌에서 인천국제공항까지 비행시간이 보통 5시간 걸리기 때문에 이 여객기는 30일 새벽 인천에 도착할 것으로 보입니다.
아울러 대한항공은 정부와의 협의 등에 따라 그간 괌에 투입했던 여객기보다 더 많은 승객을 태울 수 있는 B-777을 이번에 투입하기로 결정했습니다.
괌 항공당국은 당초 내달 1일에서, 그보다 앞당긴 이달 30일 공항 재개를 목표였던 복구 작업이 예정보다 빨리 진행돼 공항 재개가 29일이 됐다고 외교부는 설명했습니다.
공항 정상화로 우리 국민들이 귀국길에 오르게 됐지만, 현재 괌에 머물고 있는 우리 여행객 3400여 명이 모두 귀국하는 데는 다소 시간이 걸릴 전망입니다. 이와 관련해 현재 우리 정부는 우리 여행객의 조속한 귀국을 위해 국내 항공사들과 여객기 증편을 조율하고 있습니다.
아울러 외교부는 우리 국민 대피를 돕기 위해 해외안전지킴센터장을 단장으로, 총 4명으로 구성된 신속대응팀을 이날 출발하는 가장 빠른 비행 편을 이용하여 파견할 예정입니다. 이들은 혼잡한 공항 상황을 감안해 여행객 안내 및 주재국과의 논의 등 필요한 업무를 처리할 계획입니다.
이런 가운데 외교부와 주하갓냐출장소는 비상근무 체제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외교부는 괌 현지에 임시대피소 3곳을 마련했고, 지난 28일부터는 한인 소아과 의사를 섭외해 임시진료소 운영에 들어갔습니다. 현지 사정이 더욱 악화될 것에 대비해 우리 군 수송기를 투입하는 '플랜 B'에 대해서도 정부가 준비를 했던 것으로 전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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