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이슈! / / 2022. 12. 9. 06:30

위기와 기회의 사이에 놓인 위메이드의 미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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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배임 의혹이 제기된 위메이드

 

위메이드 장현국 대표가 회삿돈으로 국내 최고급 주거 시설인 시그니엘을 개인 사택으로 이용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8일 업계에 따르면 위메이드 장현국 대표가 대표로 있는 자회사 전기아이피는 지난 2월 9일 잠실 롯데월드타워 시그니엘 68층 전용 483㎡가 120억 원에 전세권을 설정했습니다.

 

전기아이피는 미르의 전설 등 온라인 게임의 지식재산권을 관리하는 회사로, 지난해 약 1187억 원의 영업수익을 기록했습니다.

 

이 회사가 낸 전세 보증금은 영업 수익의 약 10%인 120억 원으로 장 대표가 사적으로 거주하고 있어 문제가 제기되자 위메이드 측은 장 대표의 거주 사실을 인정하면서도 회사 규정에 따른 사택 제공일 뿐이라며, "입원 복리 후생 규정에 따라 제공된 것"으로 "납부할 세금이 있다면 관련 자문을 통해 기한 내에 납부할 계획"이라고 해명했습니다.

 

이에 배임과 법인세 탈루 의혹이 제기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국내 디지털자산거래소 지닥(GDAC)에서 디지털 자산 위믹스가 상장
국내 디지털자산거래소 '지닥(GDAC)'에서 디지털 자산 '위믹스'가 상장

 

2. 지닥으로 재기의 기회가 생긴 위메이드

 

그럼에도 위메이드는 전날 8일 국내 디지털자산거래소 '지닥(GDAC)'에서 상장 폐지된 위메이드의 디지털 자산 '위믹스'가 상장하며 닥사의 4개 거래소에서 퇴출된 위믹스의 숨통이 조금 트이게 됐습니다.

 

지닥은 공지사항을 통해 8일 오후 5시 30분부터 위믹스에 대한 입금고 거래를 시작했다며, 출금은 이달 15일 오전 10시부터 가능하다고 밝혔습니다.

 

지닥 운영사 피어테크의 한승환 대표는 페이스북을 통해 "위믹스에서 공식 상장신청서를 제출하여, 상장 심의위에서 상장 신청 여부가 검토됐다"며 "위믹스는 닥사로부터 상장폐지 통보된 11월 24일부터 12월 08일까지 심의사실이 변경되었고, 변경된 심의사실을 기준으로 상장 심의됐다"라고 배경을 전했습니다.

 

국내 디지털자산거래소 지닥(GDAC)에서 디지털 자산 위믹스가 상장국내 디지털자산거래소 지닥(GDAC)에서 디지털 자산 위믹스가 상장국내 디지털자산거래소 지닥(GDAC)에서 디지털 자산 위믹스가 상장
국내 디지털자산거래소 '지닥(GDAC)'에서 디지털 자산 '위믹스'가 상장

 

그는 "투자자들의 고통이 심각한 수준에 이르렀다. 지난 2주간, 조금 더 나아가서는 5월 테라-루나 사태 때부터 수많은 시장 참여자들이 시장 자체가 사라지면서 자산의 99.9%가 사라지는 경험을 했다"며 "위믹스는 규모상 54만 명이 넘는 투자자들이 있고, 자본시장법상 상장사들도 연결되어 있어 그 여파가 더욱 크다. 투자자들을 위한 최소한의 입출금 및 보관 지원과 최소한의 거래시장이 필요하다"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위믹스는 국내에 몇 없는(1% 미만) 실제 적용사례를 가진 블록체인 프로젝트다. 실제 사례를 만들 수 있는 프로젝트가 앞으로 많이 탄생해야 한다"며 "산업전체가 아직 여러 면에서 너무너무 부족하고 걸음마 단계다. 국내 산업도 보다 전향적이고 혁신적인 그리고 실패와 재기의 기회가 허용되는 산업이 되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이 검토됐다"라고 덧붙였습니다.

 

국내 디지털자산거래소 지닥(GDAC)에서 디지털 자산 위믹스가 상장국내 디지털자산거래소 지닥(GDAC)에서 디지털 자산 위믹스가 상장
국내 디지털자산거래소 '지닥(GDAC)'에서 디지털 자산 '위믹스'가 상장

 

위메이드의 디지털자산인 위믹스는 전날(7일) 서울 중앙지법 민사합의 50부(송경근 부장판사)가 위메이드의 자회사인 '위믹스 피티이 엘티디(Wemix Pte. Ltd.)'가 두나무(업비트), 빗썸코리아, 코인원, 코빗을 상대로 제기한 거래지원 종료 결정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기각하면서 오늘 오후 3시부터 거래지원이 종료됐습니다.

 

위메이드 측은 이에 대해 "먼저 이번 일로 위메이드 주주, 위믹스 투자자분들께 심려를 끼친 점에 대해 다시 한번 깊은 사과의 말씀을 올린다"며 "위메이드는 법원의 판결을 존중한다. 다만, 닥사가 내린 위믹스 거래지원 종료 결정의 부당함을 밝히기 위해 계속해서 노력할 계획"이라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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