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이슈! / / 2022. 11. 21. 22:01

사상 최초 '월드컵 금주령' 내린 카타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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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타르 월드컵 사상 최초 경기장 금주령
카타르 월드컵 사상 최초 경기장 금주령( 자료출처: YTN )

 

1. 개최 직전 주류 판매 철회

 

카타르 월드컵이 29일간의 열전에 돌입합니다. 작렬하는 태양빛과 그보다 더 뜨거운 각국을 대표하는 선수들의 열기 속 빠질 수 없는 요소로 손에 땀을 쥐는 절체절명의 순간 긴장감과 함께 들이키는 맥주 한 모금을 이번 월드컵에서는 볼 수 없게 됐습니다.

 

21일(한국시간) 개막전에 승리한 에콰도르 응원단이 경기장을 뒤덮도록 맥주를 원한다고 외쳤습니다.  

 

당초 월드컵 기간에는 경기장 외부 지정 구역에서 맥주를 팔기로 했으나, 대회 개막을 이틀 앞두고 주류 판매 계획을 철회합니다. 경기장 주변 음주 전면 금지, 음주 가능구역을 도하 시내에 있는 '팬 구역'과 외국인이 묵는 호텔, 그리고 호텔 인근 공연장 정도로 크게 좁혔습니다.

 

지정된 구역에서만 허용되는 음주
지정된 구역에서만 허용되는 음주 ( 자료출처: YTN )

 

2. 강력한 처벌과 막대한 손해를 입게 된 버드와이저

 

이것은 단순 엄포가 아닌 처벌 또한 강력합니다. 공공장소에서 술의 뚜껑을 열기만 해도 불법으로 최대 징역 6개월과 벌금 110만 원에 처할 수 있습니다.

 

이 같은 전개에 난감해진 것은 많은 준비를 마친 월드컵 공식 후원사 글로벌 맥주기업 버드와이저는 이번 월드컵 후원 계약에만 7500만 달러 우리 돈 1000억 원이 넘는 비용을 써 맥주를 지중해와 수에즈 운하를 거쳐서 카타르까지 약 1만 3000Km를 산 넘고 물 건너 옮기고 카타르의 뜨거운 날씨에 대비하여 대형 냉장창고까지 확보했지만 맥주의 상당수가 창고에서 묻히게 될 운명이 됩니다.

 

이 같은 전개는 큰돈과 시간까지 써 가면서 평생의 추억을 간직하기 위해 월드컵 현장을 찾은 축구 팬들이 고스란히 피해를 입게 됐습니다. 카타르 정부의 세금 폭탄으로 500㎖ 한 잔에 이만 원이 훌쩍 넘는 맥주를 찾아 카타르 곳곳으로 발걸음을 옮기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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