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나전에 3-2로 석패한 한국
12년 만의 월드컵 16강 진출을 노리는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이 28일 오후 10시(한국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가나전에서 2-3으로 석패했습니다.
앞서 우루과이와 조별리그 H조 1차전에서 0-0으로 승부를 가리지 못한 한국은 16강에 진출하기 위해선 반드시 가나를 이겨야 했습니다.
초반에는 한국의 일방적인 공세가 펼치며 여러 차례 기회를 잡았지만 좀처럼 골문을 열지 못하자 경기의 흐름을 잡은 가나가 전반 24분 프리킥 이후 한국의 페널티 박스 안에서 혼전 상황이 벌어진 사이 살리수가 공을 차 넣으며 선제골을 터뜨렸습니다.
이어 전반 34분 조던 아이유의 크로스를 쿠두스가 헤더 골로 연결하며 2골 차가 벌어졌습니다.
이에 한국은 후반전 이강인을 투입시켰고, 후반 13분에 상대 진영에서 공을 뺏은 이강인의 크로스 시도를 조규성이 완벽한 헤더 슛으로 연결하며 만회골을 터트렸습니다. 그 후 3분 뒤인 후반 16분 김진수의 크로스를 또다시 조규성이 높이 뛰어오르면서 완벽한 헤더 골로 연결하면서 승부는 순식간에 원점으로 돌아갔습니다.
하지만 가나도 쉽게 물러서지 않고 기회를 엿보다 후반 23분 멘사의 크로스를 윌리엄스가 이어받지 못하고 뒤로 흘린 공을 쿠두스가 잡아 추가골을 터뜨리면서 다시 가나가 3-2 리드를 잡게 됐습니다.
그러자 한국은 동점골을 넣기 위해 매서운 공세를 펼쳤음에도 가나의 육탄 수비와 골키퍼로 인해 골문을 열지 못했고, 추가 시간이 얼마 남지 않은 상황에 코너킥을 잡았지만 이를 허용하지 않고 주심이 경기 종료 휘슬을 불면서 3-2로 석패합니다.
이에 불만을 품은 벤투 감독이 주심에게 강력 항의했지만 레드카드를 받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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