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이 올해 들어 지불한 이자비용만 하루평균 110억원을 넘어선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전기를 판매할수록 손실이 커지는데도 정작 전기요금을 소폭 인상하는데 그치다보니 빚만 늘어난 것으로 파악됩니다.
이달 16일부터 전기요금 kwh(킬로와트시)당 8원 올랐음에도 한전의 극심한 재정난을 해소하기에는 역부족이란 지적이 나오고있습니다.
추가 인상에 대한 압박이 더 높아지면서 에너지 위기 대응을 위한 범국민적 에너지 '절약'과 '효율화'가 절실하다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는 가운데, 내년 4월 총선을 앞두고 정치권의 여론 눈치 보기에 다라 올 하반기 전기요금 추가 인상이 어려울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면서 한국전력의 부채 규모가 연내 200조원을 돌파할 것으로 추산됐습니다.
15일 한전에 따르면 올해 들어 지난 24일까지 한전채 신규 발행액은 11조2000억원으로 집계된 가운데 평균 금리는 4.0% 안팎으로 장기채는 10조3500억원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이날 기준 한전채 발행 잔액도 78조2000억원을 기록했으며, 지난해 말 관련 법 개정을 통해 한전채 발행 한도를 104조6000억원까지 늘렸지만, 올해 영업손실 추정치(약 9조원)가 현실화되면서 발행 한도는 줄어 내년에는 자칫 한도를 초과할 수 있는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한전이 외부에서 자금을 조달해 운영비 등을 충당하면서 한전의 부채 규모도 지난해 말 192조8000억원(연결재무제표 기준)까지 불어났습니다. 전력 업계 관계자는 "한전 실적에서 전력 구입비가 차지하는 비중이 90%가량 되는데, 현 구조에서 전력 구입비를 마련하려면 한전채를 발행할 수밖에 없다"며 "만약 한전채를 발행하지 않으면 국가 전력 체계가 무너지게 된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에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지난 24일 올해 하반기 전기요금에 대해 "소상공인과 중소기업 부담 등을 고려해 (인상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밝혔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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