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취임 100일에 대한 엇갈리는 평가
여야는 5일 취임 100일을 맞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해 엇갈리는 평가를 내놓고 있습니다.
국민의힘은 각종 사법 리스크가 불거진 이재명 대표가 '100일 기자회견'마저 고사했다고 혹평했고, 민주당은 지난 100일 동안 윤석열 정부가 정적 제거를 위해 야당 탄압에 골몰해왔다며 대정부를 비판했습니다.
국민의힘의 혹평
주호영 원내대표는 이날 비상대책위원회 회의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지난 100일간 169석의 힘으로 조악한 법, 헌법에 반하는 법, 국민에게 도움이 안 되는 법안들을 밀어붙였을 뿐"이라며 "일방적으로 의사 진행하고 밀어붙이는 일들이 부끄럽지 않나. 그게 100일간의 민주당 모습"이라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국민은 알고 있다. 왜 대선에서 떨어진 사람이 아무런 연고도 없는 인천으로 가서 굳이 국회의원이 되려고 한 것인지, 첩첩산중 사법 리스크의 방탄 목적으로 국회의원이 된 게 아닌지 다 짐작한다"며 "그러다 보니 민주당 안에서 분당 이야기, 사퇴 이야기도 나오는 것 아닌가"라고 쓴소리를 했습니다.
성일종 정책위의장도 이날 비대위 회의에서 "국회 제1야당의 대표 취임 100일을 축하해야 하겠지만, 그럴 수만은 없는 현실이 참 안타깝다"며 "취임 100일의 축하보다는 민주당의 몰락이 한 사람에 의해 좌지우지되는 현실이 안타까울 뿐"이라고 말했습니다.
박정하 수석대변인은 논평에서 "이 대표는 오늘 자신의 취임 100일을 평가하며 '국민 우선, 민생 제일주의 실천에 매진해 왔다'라고 자부했지만, 국민은 '본인 우선, 사법 면피 제일주의 실천에만 매진한 100일'이라고 생각할 것"이라며 "거대 의석을 무기 삼아 사사건건 윤석열 정부 발목 잡기에 집중한 100일"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양금희 수석대변인도 논평을 통해 "이 대표 100일이 남긴 건 총체적 사법 리스크를 무마하기 위한 정쟁화와 '재명 수호'를 구호로 한 사당화 시도뿐"이라며 "제1야당 대표의 권한을 남용해 정치 선동 획책을 추동하고 민생 발목 잡기로 일관한 게 이 대표의 지난 100일"이라고 밝혔습니다.
양 대변인은 "이 대표의 조속한 퇴진이 곧 민생 정상화의 시작"이라며 "자기 자신이 피의자로 기소된 것도 모자라 측근들이 줄줄이 구속되어 정상적인 업무수행조차 불가능한 상황에서 뻔뻔히 자리를 지키는 것 자체가 '대국민 민폐'"라고 짚었습니다.
여당 의원들도 저마다 이 대표를 비판하며 이 대표가 취임 100일 기자회견을 하지 않은 것은 "사법 리스크 관련 질문이 두려워서"라고 주장했다. 당권 주자인 김기현 의원도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범죄 혐의를 회피하기 위해 취임 100일 기자회견조차 못 하는 것? 이건 재앙"이라고 올렸습니다.
민주당 윤정부를 향한 혹평
이재명 대표는 민주당은 민생 정치를 편 반면 윤석열 정부는 야당 파괴에만 몰두했다며 비난하며, 민주당은 지난 100일 동안 국민과 당원의 여망을 받들기 위해 민생과 민주, 투트랙을 중심으로 변화의 씨앗을 뿌려왔다고 밝혔습니다.
이외에도 가계부채 3 법 등 민생위기 극복을 위한 범안·정책 추진, 당원존 및 국민응답센터 설립으로 당원과의 소통 강화 등을 언급하며 지도부가 그간 이뤄낸 성과를 거론했습니다.
반면, 윤석열 정부에 대해 "민생을 포기하고 야당 파괴에만 몰두 중"이라고 혹평하며 "국민이 잠시 맡긴 권한을 민생이 아닌 야당 파과에 남용하는 것은 국민이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이 같은 발언에 최고위원들도 호응하며 윤석열 정부를 성토했습니다.
정청래 최고위원은 "저희 지도부는 모든 당원이 주인되는 정당을 만들겠다"라고 약속하며 "윤석열 정권의 탄압과 정치보복에 맞선 지난 100일은 험난한 시간이었다"며, "이태원 참사, 욕설외교 참사, MBC 전용기 탑승 배제, 언론탄압, 국방안보 참사와 경제위기의 경제 참사 등 나라는 그 어느 곳 성한 곳이 없다"라며 비판했습니다.
현재 정부가 이재명 대표를 전방위적으로 탄압하고 있다면서 "윤석열 정권이 검찰 독재의 힘을 믿고 있다면 저희는 의회 힘과 국민의 힘을 바탕으로 윤석열 정권과 맞서 싸울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정경태 최고위원의 혁신안을 통해 당 개혁안을 선보일 것이며 "윤석열 정권의 초법적인 폭주를 막아내는 강한 야당, 이기는 민주당을 만들겠다고 약속하며, 이를 위해 100일간 윤석열 정권의 9가지 무능에 대해 강력 규탄하고 끊임없이 책임을 묻겠다"라고 강조했습니다.
박찬대 최고위원은 지난 100일 동안 검찰의 정치탄압이 극에 달했다고 강조하며 "윤석열 정권의 무능력과 실정을 가리기 위한 정적 제거와 정치 탄압은 결국 실패할게 자명하다"며 "야당을 탄압한다고 해서 무능한 정권이 갑자기 유능해지는 것이 아니다"라고 말했습니다.
한편 이재명 대표는 이날 별도 기자간담회 없이 최고위원회의에서 "국민 우선, 민생제일주의 실천에 매진해왔다고 자부한다"며 "민주당은 지난 100일처럼 앞으로도 실용적 민생 개혁, 더 굳건한 민주주의를 위해 거침없이 나아가겠다"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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