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에도 계속 오르는 금리로 주담대 8% 돌파!

새해에도 계속 오르는 금리로 주담대 8% 돌파!

 

올해 상반기까지 인상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

 

새해 들어 시중은행 대출금리 상단이 8%를 돌파하면서,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연초부터 상반기까지 금리 인상이 지속될 전망되고 있습니다.

 

3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등 5대 은행의 주택담보대출 변동금리는 올해 첫 영업일인 전날 기준 5.27~8.12%를 나타냈으며, 상단이 지난해 말 7% 후반대에서 올 들어 시작부터 8%를 훌쩍 넘어섰습니다.

 

시중은행 주담대 변동금리는 지난해 첫 영업일인 1월 3일 당시 3.57~5.07%를 형성한 바 있는데, 1년 만에 금리 상단이 3.05% 포인트 치솟은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이 기간 주담대 고정금리(혼합형)는 3.61~5.31%에서 4.82~6.875%로 상단 기준 1.565% 포인트 상승했고, 전세자금대출(신규 코픽스)은 3.399~4.799%에서 4.95~7.368%로 2.569% 포인트 뛰었으며, 신용대출(금융채 6개월)도 3.387~5.40%에서 5.893%~7.32%로 1.92% 포인트 급등했습니다.

 

이 같은 금리는 은행별 내부 신용등급 1~3등급의 고신용자 차주 기준입니다. 주담대가 8%를 돌파하고 전세대출과 신용대출도 7%를 넘어 8%대를 향해가고 있는데, 중저신용자는 10%가 넘는 금리를 적용받습니다.

 

업계에서는 올해도 상반기까지 기준금리 인상 기조가 이어지면서 대출금리 상승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으며, 금리가 상반기 정점을 찍고 하반기 들어 하락세로 전환하면서 안정되는 모습을 나타낼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한국은행은 지난해 1월 1.25%로 0.25% 포인트 올린 이후 연간 2% 포인트를 더 인상하면서 현재 우리나라의 기준금리는 3.25%입니다.

 

미국은 지난해 마지막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를 4.25~4.5%로 0.5% 포인트 올리면서 한국과의 기준금리 격차는 상단 기준 1.25% 포인트로 확대되어, 지난 2000년 10월(1.25% 포인트) 이후 22년여 만의 최대 역전폭이 됐습니다.

 

미 연준이 올해 말까지 기준금리를 5.1% 수준까지 높이겠다고 밝히면서 시장에서는 이 같은 금리 역전폭이 더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자, 한미 금리 역전 확대로 자본 유출 우려가 커지는 점은 한은의 추가 인상 가능성에 힘이 실리게 됐습니다.

 

이 경우 차주들의 이자 상환 부담은 앞으로도 더 불어날 것으로 보이는데, 주담대 4억 원을 만기 30년의 원리금균등상환방식으로 갚아나갈 경우 금리가 4% 일 때 한 달에 내는 원리금은 191만 원으로 30년 동안 총이자는 2억 8748만 원이 붙습니다.

 

그런데 같은 조건에서 금리가 7%로 3% 포인트 오르면 매달 갚아야 하는 원금과 이자는 266만 원으로 월 75만 원이 더 붙게 되면서, 총이자는 5억 5804만 원 규모로 두 배 가까이 불어나게 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