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TX 채권자 100만 명 파산 위기..

FTX 채권자 10배 많은 100만 명 파산 위기

파산 위기에 몰린 세계 3대 가상화폐 거래소 FTX의 채권자가 당초 알려진 것보다 10배 더 많은 100만 명에 달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15일(현지시간) 외신에 따르면 FTX 변호사들은 법원에 제출한 문서에서 "1백만 명 이상의 채권자들이 있을 수 있다"라고 밝혔습니다.

FTX의 변호사들은 이번과 같은 사건에서 채무자는 상위 20개 무담보 채권자 이름과 주소를 법원에 제출해야 하지만, 이번 사건의 경우 막대한 채무 규모를 감안해 오는 18일 이전에 상위 50개 채권자 명단을 제출할 계획이라 밝혔습니다.

암호화폐 관련 플랫폼들의 파산 사례에서 개인 투자자들을 '무담보 채권자(Unsecured creditor)'로 분류되는데, FTX 이용자 중 한국인 비중이 가장 높다는 해외 업체 분석이 나왔습니다.

FTX의 막대한 채권단의 규모를 감안할 때 개인 투자자가 상대적으로 후순위로 밀릴 가능성이 크다고 전해지며, 개인투자자들의 투자금 회수가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되자 국내 투자자들의 피해가 상당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웹사이트 데이터 분석업체 시밀러웹에 따르면, 지난 10월 기준으로 FTX 메인 홈페이지의 전체 트래픽 가운데 국가별로 일본(7.01%)이 가장 높았고 다음으로 한국(6.01%), 독일(5.38%), 싱가포르(4,95%), 영국(4,35%)으로 집계됐습니다.